• [독립출판물] 다자이 오사무 내 마음의 문장들 - 다자이 오사무 에세이

    12,500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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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 밤 할머니가 잠자리에서 들려주신 슬픈 모기이야기는 이상하게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분명 가을이었습니다. “가을까지 살아남은 모기를 슬픈 모기라고 한단다. 모기향은 피우면 안 돼. 가엽지 않니?” 아아, 그 말 한마디 한마디 그대로 나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 [독립출판물] 어쩐지 제주에 오고 싶었어 - 김희원 사진에세이

    10,000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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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른 여섯 서울 여자는 남편을 두고 혼자 제주로 오게 됩니다. 이사 시작일부터 6개월동안의 제주 일상이 이야기입니다. 나만의 방을 계약하는 날부터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되는 순간까지, 꿈꾸던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건강한 루틴을 갖게 되는 과정과 숲, 바다, 오름, 산, 섬 등의 자연 속을 거닐며 소풍 같은 하루하루를 보낸 사진과 단상들이 담겨 있습니다.

  • [독립출판물] 덴마크 우핑 일기 - 김지현 에세이

    16,000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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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의 일상에는 성별이나 나이에 따른 일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져 있다. 한국 사회에서 ‘당연하’다고 여기는 구분법들이 이곳에서는 ‘당연하지 않’다. 키친 그룹은 모두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파티나 마을 행사가 있는 날이면 남자들이 메인 요리를 만들고 청소년들도 어렵지 않은 제빵과 요리를 할 줄 안다. 키친 그룹에 있는 엄마들은 주방에 들어온 아이에게 위험하다고 소리치며 내쫓지 않고 작은 칼을 쥐여주고 오이 같은 무른 것들을 썰게 하며 많은 아빠들이 평일 오후에 아이를 돌본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도 천천히 마을을 다니며 작은 가지들을 손 가위로 다듬는다. 여기에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 [독립출판물] 부지런한 사랑 - 이슬아 에세이

    16,000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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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 수업에서 나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는 커서 네가 될 거야. 아마도 최대한의 너일 거야.” 아이들에게 그저 다음주의 글감을 알려주며 수업을 마친다. 얼마나 평범하거나 비범하든 간에 결국 계속 쓰는 아이만이 작가가 될 테니까.

  • [독립출판물] 당신의 대한민국 - 김주해 소설

    14,500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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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가 골목의 끝이 보였다. 그리고 그곳에 차 한 대가 서 있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골목을 막고 서 있는 자동차의 정체를 보원이 깨닫기까지는 몇 초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 “어?!” 갑작스러운 깨달음과 함께 자동차는 클랙슨을 울렸고 보원은 무작정 차를 향해 달렸다. 1975년, 은실의 동네가 끝나는 골목 끝에 주황색 자동차가 서 있었다. 주황 택시. 골목의 끝에서 2020년이 시작되고 있었다.

  • [독립출판물] 심호흡의 필요 - 오사다 히로시 외국시

    10,000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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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넓은 길은 싫다. 넓은 길은 서두르는 길이다. 자동차가 서두른다. 어른들이 서두른다. 넓은 길은 사실, 넓은 길이 아니다. 넓은 길일수록, 아이인 너는 주눅이 든다. 몸을 옴츠리고 길 가장자리를 지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넓은 길은, 아이인 너에게는, 언제나 좁은 길이었다.

  • [독립출판물] 진동하는 것들 - 이인현 소설

    12,000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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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에 앉아 비가 천장을 두들기는 소리를 들으면 온몸에 비의 무게가 느껴지는 듯했다. 눈을 감고 천문대가 있는 산 전체를 뒤덮는 비를 그렸다. 비는 한 방울도 내 몸에 닿을 수 없다, 지금 이곳은 안전하다, 어떤 것도 나를 해칠 수 없다, 그런 생각을 하며 온 세상이 푹 젖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독립출판물] 안녕과 안녕 사이 - 김파도 에세이

    11,000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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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우리는 타인을 완벽하게 알 수 없을 것이다. 알 수 없기에 타인을 온전히 이해하는 일도 계속해서 버거울 것이다. 이 모든 생각과 비유는 너로부터 나왔다. 알 수도 없고, 알 수 없어서 더욱이 이해할 수도 없는 캄캄한 내 마음속에서 가득히 빛나는 너를 사랑하려고.

    품절

  • [독립출판물] 안녕과 안녕 사이 - 김파도 에세이

    11,000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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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우리는 타인을 완벽하게 알 수 없을 것이다. 알 수 없기에 타인을 온전히 이해하는 일도 계속해서 버거울 것이다. 이 모든 생각과 비유는 너로부터 나왔다. 알 수도 없고, 알 수 없어서 더욱이 이해할 수도 없는 캄캄한 내 마음속에서 가득히 빛나는 너를 사랑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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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출판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핀란드 - 지은이 에세이

    15,000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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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핀란드의 비밀은 무엇일까? 핀란드에서는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부모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유모차를 타고 버스를 탈 때에는 아이와 부모 모두 대중교통 비용이 무료이다. 수업뿐 아니라 전문적인 학회에서도 유모차를 끌고 온 부모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당연히 가끔 아이가 운다. 그러나 그게 어린아이의 일이 아닌가? 모두 그러려니 하고 원래의 목적에 맞게 세미나에 집중한다.

    품절

  • [독립출판물] 나와 나의 고양이 - 백여진(펑크마녀) 에세이

    13,000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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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을 그리던 중 독자분께서 길에서 배고파 울다가 구조한 고양이가 있는데 갈 곳이 마땅치 않다, 웹툰을 보니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것 같던데 입양계획이 없냐는 쪽지를 받고 6년 전쯤 얼떨결에 고양이와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 전에 고양이 한 마리가 더 오게 되었고, 고양이 두 마리가 있는 생활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품절

  • [독립출판물] 행복의 가격 - 가쿠타 미쓰요 시와 서

    13,000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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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가고 싶다. 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생각해보면 이것이 나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 장소가 현실에 존재하고 있는지 없는지조차도, 가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다. 그래서 나는 심장이 쪼그라드는 듯한 심정을 억누르며 매번 여행을 떠난다.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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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3
  4. 4
  5. 5
  • COMPANY : 도서출판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센터 쓰다북스/ 대표 홍순두
  • EDITOR : 매거진꼴 / 양지민 편집장
  • BOOK STORE : 쓰다북스 / 손진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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