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0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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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수성이 풍부해서, 깜깜하고 우울한 밤에 더 잘 써졌다고 생각하는 글들을 중점적으로 엮은 단상집입니다. 앞으로도 낮에는 낮의 글을, 밤에는 밤의 글을, 즉, 모든 순간에 글을 쓰는 자신이 되길 염원하며 책을 만들었습니다 이 책에는 오랜 취준생 시절을 지나 드디어 가진 첫 직장에서의 설레는 기록을 담았습니다. 빨리 일을 잘해서 인정받고 싶은 초조함, 새로운 업무를 기대하는 두근거림, 일하면서 발견하는 나에 대한 즐거운 발견 같은 것이지요. 동시에 계약 만료를 늘 신경써야 했기 때문에 취업을 준비할 때와 다름없이 늘 불안했습니다. 평가 하나에 기대했다가 곧 실망하고, 그래도 이 회사에 뼈를 묻을 사람처럼 나를 다 던져 최선을 다하자고 자주 다짐하곤 했지요. 제 삶에서 가장 흥미로운 시기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책을 읽으시는 동안 즐겁고 따뜻한 마음이 드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습니다.
[독립출판물] 철없는 게 아니라 낭만적인 거예요 - 응켱 그림 에세이
14,000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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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때려치우고 하고 싶은 그림을 그리겠노라 했을 때, 누군가는 ‘철이 없다’고 했고, 누군가는 ‘네가 아직 세상을 몰라서 그런다’고 했다. 하지만 저자는 당당히 내가 원하는, 내가 행복한 삶을 선택했다. 삶에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낭만을 위해서. 저자는 이 책에서 무조건 ‘퇴사가 옳다’고 말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나를 향한 믿음과 용기’를, ‘나의 취향들로 채워진 특별하지 않아도 충분히 낭만적인 삶’을 위해 용기 내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
[독립출판물] 우리가 우리이기 이전에 - 안리타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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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사회 속에서, 고단함이 밀려들 때, 어려움에 봉착할 때, 혼자 남은 시간 속에서 문득 외롭다 느낄 때, 제가 혼자 단련했던 마음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타인의 아픔과 힘듦을 감히 알 수도, 위로할 수도 없지만, 아무도 당신을 위로해 주지 않는 어떤 날에는 이 문장들이 부디 곁에서 고요하며 강한 힘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독립출판물] 싱가포르에 살다 왔습니다 - 최설희 에세이
10,000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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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처음 갔을 때 둘째 아이가 기저귀도 채 떼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남편도 격무에 시달리고 있어서 독박육아를 해야 했어요. 그런데 싱가포르에서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외국인 가정부를 고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필리핀 여성B를 고용했어요. 참고로 필리핀 가정부를 고용하는 가격이 싱가포르 달러 기준 약 900달러(78만 원) 정도인데요. 이 중 600달러(52만 원)가 가정부에게 가는 월급이고요. 300달러(26만 원)는 정부에 다달이 내는 세금이에요. 외국인 가정부를 고용하는데 다달이 나라에 적지 않은 세금을 지불해야 하는 점도 독특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