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 정보

책 제목: 당신의 대한민국
저자: 김주해
출판사: GDN BOOK
출간일: 2020-08-31
분야: 소설
제본: 무선제본
쪽수: 310p
크기: 140*200 (mm)
ISBN: 9791197131158
정가: 14,500원


책 소개
유명 드라마 작가 이보원. 투자금 200억의 전 작품 두개를 연속으로 망치고 자신감과 영감이 바닥이었다. 어떻게든 로맨스 작품을 다시 써
내야 했는데 6년을 만난 남자친구와의 파혼과 그 이유는 보원을 더 절망의 끝으로 내몰 뿐이었다.
그렇게 떠나게 된 미국. 영감을 찾아 떠나는 LA행 비행기 안에서 할아버지가 쓰러졌다는 문자를 받게됐지만 보원은 귀를 막았다.
“이렇게라도 무시하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뒷바라지만 하다 죽을 지 몰라…” 여태 입밖으로 내뱉지 못했던 속마음이 한숨처럼 흘러나왔다.
마치 검게 그을린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과도 같았다.
본문 중. <당신의 대한민국> 40p
양심을 다 내려놓고 오로지 성공과 재기만 생각하며 도착한 미국에서 보원은 75세 한국인 노숙자 은실을 만나게 되는데…
두 사람의 만남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국을 넘나드는 판타지 이야기 <당신의 대한민국>은 은실을 지켜내기 위해 분
투하는 보원의 마음을 담아내며 우리의 어른들께 “당신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존재합니다.”하고 고백한다.

저자 소개
어릴 적부터 부모님을 따라
영국, 호주 또 미국, 제주로 많은 이사를 다녔다.
어렸던 나에게 그 시간들이 마냥 쉽지만은 않았지만
돌아보니 감사 밖에 남아있지 않다.
그렇게 작가는 자신이 보낸 모든 시간으로 인해
우리나라를 사랑하게 되었고
또 감사하게 됐고 그렇게
‘당신의 대한민국’을 쓰게 되었다.
추운 땅 미국 보스턴에서 영감을 받아 쓰기 시작한 <당신의 대한민국>은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마무리하였다.

목차
Part 1.
1.이보원
2.주변 이들
3.사고
4.오아시스
5.검은 눈동자
6.거짓말
7.아메리칸 드림
8.양심
9.행복하기 위해 용기를
10.아침식사
part 2.
11.밤바다
12.마지막 날
13.이별
14.1950년
15.심장 소리
16.LA 상황
17.부산의 작은 마을
18.돌이킬 수 없는 일
19.다시 온 LA
20.정남
Part 3.
21.공원 같기만 한 곳
22.하준과의 식사
23.광화문
24.김대철
25.1975년
26.변하지 않은 죽음
27.주고 받은 상처
28.이후의 이야기
29.네버엔딩 스토리
30.당신의 대한민국

책 속으로
“그럼 할아버지 장례는…”
“장례가 어딨어. 당연히 못 치렀지. 죽은 사람 얼굴도 못 봤는데 장례는 어떻게 치러…
그냥 마음으로 보내준 거지..”
“아,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게 된 경위를 할머니는 모르세요?”
“그지, 정확히 아는 건 하나도 없어. 얼굴도 못 봤다고. 아침에 멀쩡히 걸어서 나가서는 못 돌아온 거니까..”
덤덤히 전하는 은실의 이야기를 보원도 덤덤히 듣고 싶었지만 보원의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당신의 대한민국> 중에서
보원은 앉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섰다. 미국이 아니었다. 눈앞의 모습이, 보원이 서 있는 땅이 미국이 아님은 확실했다. ‘하지만
어떻게?’ 검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를 갖은 사람들은 모두 한국말을 하고 있었다. 한 번도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낯익은 시대.
“…말도 안 돼.” 보원은 더 이상 LA 공항에 있지 않았다. 보원은 1950년 8월의 대한민국이었다.
<당신의 대한민국> 중에서
여태 들었던 총성 중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들린 총성이었다.
뒤이어 숨넘어가는 신음이 보원의 어깨를 스쳤다.
노인이 쓰러졌고 그의 등에 업혀 있던 어머니도 쿵, 하며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노인을 보고 싶었지만 뒤돌아 볼 수가 없었다.
보원은 은실을 품에 안고 터질 것 같은 어린 은실의 심장 박동을 느끼며 빠르게 달렸다.
<당신의 대한민국> 중에서
주택가 골목의 끝이 보였다. 그리고 그곳에 차 한 대가 서 있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골목을 막고 서 있는 자동차의 정체를 보원이 깨닫기까지는 몇 초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
“어?!” 갑작스러운 깨달음과 함께 자동차는 클랙슨을 울렸고 보원은 무작정 차를 향해 달렸다.
1975년, 은실의 동네가 끝나는 골목 끝에 주황색 자동차가 서 있었다.
주황 택시. 골목의 끝에서 2020년이 시작되고 있었다.
<당신의 대한민국> 중에서

저자의 한마디
이 책이 여러분에게 쉼과 또 따듯함을 전하길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