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 정보

책 제목: 아직 할 말이 남아서요
저자: 지혜
출판사: 조약돌
출간일: 2020-09-02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48p
크기: 120*190 (mm)
ISBN: 9791197159602
정가: 11,800원


책 소개
우리는 살면서 많은 말들을 삼키고 지냅니다. 소심해서, 부끄러워서, 생계유지를 위해서 등등 갖가지 이유로 말이죠. 그러면서 우리는 점점 언어와 소원해지고 말 하는 법을 잊어가는 것 같습니다. 가진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잘’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상대와 나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가는 방법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간 나름의 이유로 못 다했던 마음들을 글로 적어 전해보고자 했습니다. 답답함도 분노도 고마움도 사랑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 글의 시작이 소통하는 문화의 시작으로 자리잡기를 바라봅니다.


저자 소개
글이 좋아서 책을 시작했습니다. 불편한 것은 싫어하지만 무(無)도덕적인 것을 더 싫어하기에 필요하다면 말을 아끼지는 않습니다. 단단하고 담백한 언어로 정갈한 소통을 하기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이제 막 지은 저서로 <아직 할 말이 남아서요>가 있습니다.

목차
들어가는 글                        09

답답한 마음을 담아
아저씨가 다 책임지실 거세요?      15
알건 알아야 하는 세상이잖아요      21
한때, 나의 일부였던 U에게         29

분노의 마음을 담아
제가 볼 땐 그냥 성격문제인 것 같은데요   37
저는 생일 때마다 가는 곳이 있습니다      43
S를 미국으로 송환하지 않은 판사님께     51

미안한 마음을 담아
그러니 부디 이생의 기억은 다 잊고      61
 우리 다시 사이좋게 지내자            67
 우린 언제나처럼 담백하고 담담하게    73

고마운 마음을 담아
올겨울 여수 여행 너무 즐거웠어요       81
안녕, 나의 제자들                      87
열세살 어린 나를 친구로 생각해주는 J   91

그리고, 사랑을 한가득 담아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101
엄마, 나는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109
오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         117

번외편
언젠가 이 글을 읽을 날이 오기를
그러니까 내 말은, 나도 좀 좋아해달라고    125
예쁘고 행복했던 기억만 가득했으면 좋겠어  131
꿈에서 만난 너는 아주 희고 예뻤어         137

당신의 페이지
아직 할 말이 남아서요, 마지막 페이지        142

나가는 글                                   146

책 속으로
바람으로 흩어지고 있을 네게 꼭 해주고픈 얘기가 있어 펜을 들었어. 네가 잘못한 건 아무것도 없어. 약한 것이 죄라면 죄일 뿐. 학대를 훈육이란 이름으로 포장하고서 네 삶을 송두리째 앗아간 그들이 잘못한 거야. 그리고, 그걸 알고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용기 없는 이 어른들이 잘못한 거란다. 용서는,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우리가 네게 구해야 해. 정말 미안하단다. <아직 할 말이 남아서요 63p>


저자의 한마디
미안한 건 미안하다고, 고마운 건 고맙다고, 사랑하면 그저 사랑한다고 아끼지 않고 표현하는 사람이 되기가 참 어려운 세상입니다. 그런데, 말은 할수록 정갈해지고 들을수록 깊어진다고 해요. 이 글이, 미처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어떤 마음에 용기를 낼 수 있는 시작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