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 정보

책 제목: 싱가로프에 살다 왔습니다  
저자: 최설희
출판사: -
출간일: 2020-09-03
분야: 가족
제본: 무선제본
쪽수: 165p
크기: 127*188 (mm)
ISBN: -
정가: 10,000원


책 소개
남편의 지사 발령으로 갑자기 떠나게 된 싱가포르.
저는 그곳에서 가족과 함께 4년을 지냈고 귀국 후 또다시 4년이 흘렀습니다.
이 책은 지난 8년간 싱가포르와 한국에서 저와 가족이 경험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 소개
다양한 공연의 홍보 업무를 담당하다 남편의 지사 발령으로 4년 동안 싱가포르에서 지냈습니다.
‘이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다 홍보 업무를 했던 이력 덕분에 자연스럽게
싱가포르에서의 생활과 여행에 대해 틈틈이 기록했습니다. 귀국 후 2018년 ‘지금 우리, 싱가포르’를
출간했고 2020년 ‘싱가포르에 살다 왔습니다’를 세상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목차
Part1. 싱가포르에서 4년 
[생활 이야기] 
- 해외 생활의 시작은 집을 구하는 일부터 
- 쏘나타 1대 값이 1억. 자동차 구입할까 말까? 
- 깐깐한 이사문화 
이야기 속 이야기 – 창문에 방충망이 없는 나라
- 오케이 라~~ 싱가포르에서는 잉글리시가 아니라 싱글리시를 쓴다
이야기 속 이야기 – 싱가포르의 교육제도
- 사계절 내내 덥고 습한 나라에서 산다는 것
- 한국 생각이 제일 많이 날 때는?
- “혹시 집에 계신가요?” 앞 동 사는 남자로부터 받은 의문의 문자
이야기 속 이야기 – 하우스허즈번드
- 외국인 가정부와 생활하기
- 리콴유 총리 조문에 다녀왔냐고요? 
이야기 속의 이야기 - 싱가포르, 1965년 말레이시아 연방에서 쫓겨난 후 기사회생하다
- 가족, 친구를 대신해 주었던 고마운 인연들
- 어서 와~ 싱가포르는 처음이지?

[아이들 학교생활 이야기] 
- 아이들의 첫 학교는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유치원
- 국제학교로 전학. 이후 좌충우돌 외국 친구들 초대이야기 
- 반 친구들 생일 파티 참석 이야기
- 핼러윈 데이 행사 날 귀신의 집 단역 배우로 데뷔
- 싱가포르 최대 거리행진축제 칭게이 퍼레이드 참가
- 인터내셔널 피에스타
- 다양성을 존중하되 책임을 부여하는 국제학교 분위기
- 아이들 영어 실력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Part2. 귀국 후 한국에서 4년
[생활 이야기]
- 그해 가장 추웠던 날 이삿짐 들어오다
- 불과 4년 동안 한국을 떠나있었을 뿐인데……
- 한국식 교통 생활로 다시 돌아오기
- 다시 환호성을 지르며 즐길 수 있게 된 월드컵과 올림픽
이야기 속 이야기 – 동남아시안게임
- “제주도 갈 때 여권 가져가야 해요?”
이야기 속 이야기 –말레이시아 입 출국 심사
- “저 마크가 치과를 뜻하는 거예요?”
- 미에 대한 기준이 바뀌다


[아이들 학교생활 이야기]
- 2월 말 전학 vs 3월 2일 새 학기 첫날 전학 
- 따끈한 밥과 국을 교실 안에서 먹을 수 있는 한국 학교, 아이를 홀리다
- “엄마 양념테이프 좀 주세요.”
-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봤던 예능 프로그램들
- 슬기로운 학원 생활
- 좋은 친구와 선생님을 만나다

책 속으로
싱가포르에 처음 갔을 때 둘째 아이가 기저귀도 채 떼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남편도 격무에 시달리고 있어서 독박육아를 해야 했어요. 그런데 싱가포르에서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외국인 가정부를 고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필리핀 여성B를 고용했어요. 참고로 필리핀 가정부를 고용하는 가격이 싱가포르 달러 기준 약 900달러(78만 원) 정도인데요. 이 중 600달러(52만 원)가 가정부에게 가는 월급이고요. 300달러(26만 원)는 정부에 다달이 내는 세금이에요. 외국인 가정부를 고용하는데 다달이 나라에 적지 않은 세금을 지불해야 하는 점도 독특하죠? 
-50P, 외국인 가정부와 생활하기

맛있는 급식 덕분에 베니의 학교생활은 순탄하게 진행되는 듯했어요. 그러나 4년간 정체되어 어설퍼진 한국어 속에는 오류가 상당했습니다. 

아이들이 실수했던 한국어 오류사례들을 한번 들어 볼게요.
- 비밀번호 대신 비닐번호
- 제가요 대신 저가요 
- 퇴근 대신 은퇴
- “OO터널 개통했대요.” 대신 “OO터널 개봉 했대요”
- “오늘 무슨 요일이에요?” 대신 “오늘 몇 요일이에요?”
- “사과 1개만 주세요.” 대신 번역 투 문장으로 “하나의 사과 주세요.”
- “최대한 빨리 먹을게요.” 대신 “최신형으로 빨리 먹을게요.”
- “양면테이프 주세요.” 대신 “양념 테이프 주세요.”를 외쳤고요.
-149P, “엄마, 양념테이프 좀 주세요.”

TV 프로그램과 관련해 또 다른 이야기가 있어요. 어느 날 아이들을 학원에 데려다 주려고 밖으로 나왔는데요. 집 근처 골목길에 10여 명 되는 사람들이 서 있더라고요. 평소 조용한 동네라 그렇게 사람이 모인 것을 본 적이 없는데 무슨 일인가 싶었어요. 우리 차가 그 길을 지나가야 하니 아이들에게 어떤 상황인 지 한번 보고 오라고 시켰어요. 그런데 거기 서 있는 분 중 한 분과 아이들이 이야기를 나누더라고요. 그런데 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분의 머리가 커서 금세 그분이 강호동씨라는 것을 눈치 챌 수 있었어요. 저는 먼발치에서 아이들을 기다렸고, 한 1분 정도 지났을까요? 아이들이 저에게 다시 달려왔어요. 아이들은 무슨 큰일이라도 난 듯 저에게 얘기했어요. “엄마, 여기서 뭐 찍는대요.” 저는 강호동 씨를 인터넷에서 이미지 검색한 후 아이들에게 보여 줬어요. “얘들아, 혹시 이분하고 얘기했니?” 그랬더니 아이들이 깜짝 놀라며 “맞아요! 맞아요!”를 외쳐 댔어요. 알고 보니 그날 저희 동네에서 <한끼줍쇼>를 촬영하기 위해 스태프들이 동네 구경을 하고 있었던 건데요. 전 국민이 다 아는 강호동 씨를 우리 아이들은 TV에서가 아닌 실제로 처음 접했던 겁니다.
-154P,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봤던 예능 프로그램들

저자의 한마디

주재원 가족으로 지낸 리얼 해외 생활 그리고 이후 귀국 생활이 궁금하신 분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